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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할 주식/이슈노트

미래에셋증권 나무에서 떨어지다. (홍콩빌딩 펀드)

에코피플 2023. 7. 19. 11:30

 

 

 

 

 

 

 

 

 

미래에셋, 2800억 투자한 홍콩 빌딩 펀드 90% 손실 처리

 

미래에셋이 투자한 2,800억 원 중 대부분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입니다.
상환 우선순위에서 밀린 상황인데요.
펀드에 참여한 기관·개인 투자자도 돈을 잃게 생겼습니다.

 

2,800억원 증발 위기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이 홍콩의 유명 빌딩에 빌려준

2,800억 원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식.

 

중순위 투자의 리스크가 부각됐는데요.

 

해외 부동산 투자가 최근 몇 년간 크게 늘어난 만큼,

연이은 문제가 발생가능성 증가.

 

미래에셋이 펀드를 조성해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에 투자한 2,800억 원(당시 환율 기준)의

대부분을 돌려받지 못할 전망.

 

 

14일 기준으로 국내 금융투자사의 해외 부동산 펀드

순자산 총액은 약 77조 원.

 

최근 10년간 가파르게 늘었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해외 부동산 펀드의 부실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2,800억 원, 대부분 손실 가능성

 

미래에셋은 2019년 당시 골딘파이낸셜홀딩스의

부동산 대출에 참여하며 펀드를 조성.

 

저금리 시대 상황에서 비교적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에 투자자도 몰렸는데요.

 

2019년 빌딩의 소유주인 홍콩의 골딘파이낸셜홀딩스는

빌딩과 회사 지분을 활용해 총 13억 달러를 확보.

 

이때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는

8% 수준의 금리를 조건으로

2억 4,300만 달러(당시 기준 약 2,800억 원)를 빌려줌.

 

다만, 빌딩을 직접 담보로 한 선순위 대출이 아닌

중순위(메자닌) 대출.

 

 

미래에셋은 2,800억 원 중 300억 원은 자체적으로 마련했고,

나머지 2,500억 원은 펀드로 조달.

 

해당 펀드 상품의 수익률은 5% 수준으로,

당시 저금리 상황을 고려하면 꽤 높은 편.

 

만기도 10개월로 짧은 편이라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죠.

 

골딘파이낸셜홀딩스의 최대주주였던 판수퉁 회장이

직접 보증을 섰다는 점도 상품의 매력을 상승. 

 

판수퉁 회장은 2019년 당시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목록에 올랐을 정도로 유명한 부자.

 

 자연스레 펀드에 투자자가 몰렸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의 경쟁사는 물론 

한국은행 노동조합 등도 투자에 참여. 

 

우리은행의 초고액자산가(VVIP)가 투자했다고 

알려진 금액도 상당.

 

 

부메랑처럼 돌아온 리스크

 

하지만 코로나19와 높아진 금리로

골딘파이낸셜홀딩스와 판수퉁 회장은

투자금을 갚지 못하게 됐습니다.

 

미래에셋 역시 이 과정에서 수천억 원의

손실을 앞둔 것입니다.

 

 

원래 1년 뒤 투자금을 돌려받기로 했지만,

상환도 차일피일 연기.

 

시간이 지나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지급보증을 섰던 판수퉁 회장은 결국

작년 7 파산을 선고.

 

그가 최대주주로 있던 골딘파이낸셜홀딩스

역시 지급불능 상태.

 

결국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역시 돈을 갚기 위해

매각 절차에 돌입

올해 초 결국 건물을 인수할 주인은 나타났지만,

인수 대금은 과거와 비교해선 턱없이 싼 금액.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중순위 투자자는

고스란히 짊어져야 하는 상황.

 

선순위 대출자는 빌딩 매각 금액으로 원금을 회수했지만,

중순위 대출자는 이들에 밀려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 속출.

 

미래에셋이 펀드 자산의 대부분(80~100%)을

상각할 것이라 알려진 이유.

 

 

이 사건만 문제일까?

 

이번 사건은 늘어난 해외 대체 투자처의

부실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금융당국은 일단 관련 문제를 계속 논의할 계획.

 

한국신용평가원은 해외 대체투자를

올해 하반기 신용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변수 중 하나로 지정.

 

낮아진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 등이

부실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

 

최근 상업용 부동산 위기와 맞물려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품에서 실제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22년말 기준으로 3년 이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해외 부동산 펀드의 규모가 무려 30조 원.

 

금융감독원은 오는 20일 증권사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해당 문제를 이야기할 예정. 

 

지난달 15일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도

대체투자 자산의 리스크를 이야기했는데요. 

 

관련 논의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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